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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QT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1)

Sep 11, 2015 02:50 AM EDT

마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예수님께서는 "긍휼이 여기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긍휼(矜恤)은 자비(慈悲)라는 말과 같은 뜻이며, 형제를 불쌍히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긍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명사는 [라하밈ragamim]인데, 이것은 주로 부모가 자식에 대하여, 형이 동생에 대하여 가지는 동정과 연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후에는 주로 인자(仁慈)로 번역된 [헤세드(chesed)]와 동의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말은 창자가 끊어질 듯한 고통, 즉 단장의 고통을 뜻합니다. 헬라어 구약성경인 70인 역에는 대부분 둘이 모두 [엘레오스(eleos)]라는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

헤세드로 표현된 긍휼에 대해서는 구약의 호세아 선지자가 가장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탄식하시면서도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마음이 측은한즉 내가 반드시 그를 긍휼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호11:8)고 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볼 수 있는 바, 긍휼은 자신의 죄로 인해서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랑하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애타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죄로 인해 심판 가운데 있는 인간을 대하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회개하고 심판에서 돌이켜 구원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그렇지 않을 때, 단장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십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시103:8)라고 했으며,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애3:22-23)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죄 많은 인간이 죄로 인해서 즉각적으로 심판 받지 아니하고, 이 땅에서 여전히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마음을 가지고 형제를 대하기를 원하십니다. 형제를 대하는 올바른 마음이 긍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형제를 대할 때 강퍅한 마음이나 인색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긍휼히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형제를 대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긍휼은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긍휼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자비로 인해 구원을 얻는 자는 결코 형제에 대해서 무자비해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매우 배은망덕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는 반드시 형제를 사랑해야 하며, 또한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에 대해서 무자비한 자는 거짓되고 위선적인 자입니다.

긍휼에서 시작되는 구원의 역사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엡2:4, 딛3:5-6).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는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불쌍히 여기사 구원자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긍휼을 우리에게 가장 온전히 나타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서(벧전1:3)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던 자가 긍휼을 얻은 자가 되었습니다.(벧전2:10)

마가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나아오는 큰 무리를 보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막6:34)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먹이고 채우시기 위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기적의 사건들은 자신을 드러내거나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라, 불쌍한 인간을 향한 긍휼의 마음으로 인해서 일어난 놀라운 사랑과 자비의 행위들이었습니다.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 힘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인해 심판 받아 마땅한 우리를 구원하려고 하시는 것도 죄인을 정죄치 않으시고 긍휼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그 깊고도 깊은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알게 될 때, 죄인들이 자신의 죄를 자복하며 회개하고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도 형제를 사랑하고 긍휼로 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놀라운 일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구원의 역사는 긍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형제의 고통과 죄책을 감싸 안고, 약한 자의 허물을 보지 않고 그를 품어야 합니다. 죄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자가 있다면, 창자가 찢어지는 듯한 마음으로 그 영혼의 고통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그와 함께 아픔을 느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그를 고통 가운데서 건져내기 위해서 발버둥 쳐야 합니다. 죄로 인한 죄책감에 사로잡혀있는 영혼을 정죄의 시선이 아닌 따뜻한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자기 안의 심각한 문제로 위축되어 있는 영혼을 진실한 위로의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요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항상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던 저를 불쌍히 여기사 구원하여 주신 그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닮아 형제의 고통과 아픔,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줄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한 영혼을 대할 때마다 진정으로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그 영혼 안에 있는 아픔을 볼 수 있게 하여주시고, 함께 기도해 줄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저의 삶을 통해서 죄인을 품어주신 주님의 긍휼을 배우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묵상하기

1. 형제를 긍휼히 여기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사랑의 주님의 제자로써 당신은 형제를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2. 긍휼의 마음을 통해 일어나는 역사는 어떠합니까? 그리고 하나님께서 날마다 인간에게 베푸시는 긍휼에 대해서 묵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