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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신학이란 어떤 것인가?

Aug 30, 2017 07:07 AM EDT

사인방

복음주의 신학이란 어떤 것인가? 조직신학은 전통적 의미에서 교리학, 즉 신앙의 체계를 다루는 학문이다. 역사신학은 교회 역사라 할 수 있는데, 전반부에서는 역사적인 입장에서 복음주의를 보고 후반부는 조직신학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우리가 믿는 신앙이라는 것은 성경적 진리를 믿는 것이지, 어떤 교리적 체계를 믿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말씀을 믿는 만큼 교리도 환하게 알 수 있다. 먼저는 성경적인 관점이 잘 세워져야 한다. 수많은 신학적 전통 가운데, 개혁주의, 웨슬리 신학, 오순절파, 이 외에도 여러 보수적인 전통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한 가지로 환원되지 않는다. 스펙트럼을 넓혀서 보되 성경적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자면, 첫 번째로 복음주의의 모태가 되는 경건주의가 있다. 경건주의의 배경으로 청교도주의가 있고 재세례파라는 게 있다. 그리고 영국 교회사에서는 존 웨슬리, 미국 교회사에서는 조나단 에드워즈가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이 두 사람을 복음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또한 어떤 운동이든 전성기가 있는데, 복음주의 4인방이라 불리는 존과 찰스 웨슬리 형제, 조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즈, 그리고 대각성 운동 등을 전성기라고 일컫는다.

복음주의로 넘어가기 전에 두 가지 사조를 보려고 한다. 먼저는 개신교 전통주의라는 게 있다.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인데,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인 1517년에 루터를 통해 종교개혁이 촉발되었다. 당시에 카톨릭이 부패하고 성경으로부터 멀어졌다고 해서 열린 개혁적 운동이다. 보통 운동은 초기에는 산발적으로 일어나다가 후에 조직화되고 체계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개신교 전통주의(Orthodox)에는 개신교의 스콜라주의라는 별명이 붙는다. 스콜라, 즉 학자가 철학적 변증을 통해 포괄적인 교리체계를 만들어 놓은 것이 스콜라주의다. 그런데 개신교에도 그런 게 있었다. 머리로 많이 생각하게 되면 가슴은 차가워지기 쉽다. 정말 중요한 첫 사랑을 잃어버린다던가. 그런데 개신교 전통주의가 처했던 입장이 그러했다. 로마서의 이신칭의 교리, 이런 것들을 교리적으로만 이해하다 보니까 믿음으로 구원을 사는 것처럼 우회되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으로 마음의 뜨거움이 없어졌다. 이것이 정말 우리가 믿는 믿음인가? 이것이 정말 기독교인가? 이런 반문을 품고 중생 체험을 강조해야 된다는 무리들이 생겼다. 이러한 생각을 경건주의라 부른다.  

복음주의 정의의 난점

Newsweek지의 1916년도 커버가 "Year of Evangelical"이었다. 복음주의자를 일반 매거진의 커버 페이지로 다룰 정도로 복음주의라는 것이 중요한 용어가 되었는데, 이 용어에 대한 학술적 논의가 진행이 되었다. 그럼에도 명확하게 뭘 의미하는 지 정의하기가 어렵다. tricky and slippery라는 영어 표현이 있다. 장어를 잡는 것 같이 잡힐 듯하면서 안 잡히고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렇게 복음주의를 정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에반겔리온(Evanglion)이라는 단어는 헬라어에서 나왔다. 우리는 죄인인데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 복음주의란 그 좋은 소식을 강조하는 신학의 유형이고 사조다. 처음에는 루터와 루터를 추종한 파들이 자신들을 복음주의자들이라 일컬었다. 다시 말해, 그 당시에 복음주의자라 함은 Lutheran, 개신교주의자를 말하는 것이었다.

16세기 영국의 성공회 내에도 복음주의자들이 있었다. 성공회에는 고교회와 저교회, 이 두 가지 종류의 교회가 있었다. 고교회(The High Church)는 성찬이나 예전을 강조하고 설교도 이성중심적인 귀족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러다 보니 가슴의 뜨거움이 없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 이에 반하여 복음주의자들은 예전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믿음을 강조하는 저교회파(The Low Church)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또한 성공회가 국교회였던 만큼, 핍박 당하거나 순교를 당하기도 했었다.

우리가 말하는 복음주의는 크게는 영미권 복음주의다. 이는 영국과 미국에서 18세기 초에 발생했던 복음주의를 말하며, 교회가 힘이 없을 때 교회를 갱신시키고 힘낼 수 있도록 하는 부흥운동이자 갱신운동이었다. 그리고 19세기가 되면서 계몽주의, 이성중심주의, 인간중심주의, 과학이 대두되면서 진보적인 운동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의 운동으로서 복음주의가 있기도 했다.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 무오설, 동정녀 탄생, 대속, 육체적 부활, 역사적 실재성 등을 강조하게 된 것이다. 과도하게 합리적인 설명을 무시하다 보니, 이런 식으로는 전도하기도 변증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 신복음주의라는 새로운 부류로 20세기 중반에 태동했다.

복음주의 신학의 특성 중에 하나는 삼위일체론을 수용하는 개신교 교단들의 연합이라는 것이다. 사도신경을 안 하건 세례를 어떻게 주건 교회마다 다양한 차이점이 있지만,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믿고 그러한 신앙을 공유하는 이들이 협력하는 것이 복음주의의 특징이다.